[재경일보 서정인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호요원 성추문 파문이 크게 일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의 카르타헤나 방문에 앞서 파견된 비밀경호국(SS)의 한 경호요원이 성매매 여성에게 30달러의 화대를 제의해 옥신각신 하다가 달러와 현지 화폐로 225달러를 줬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성매매 스캔들에 관련된 여성과의 최초 인터뷰를 통해 나온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자신이 싱글맘이라고 밝힌 이 여성은 여자 친구와 디스코텍에 있는 데 미국 남성들이 접근해 보드카 2병을 같이 마시고 한 요원과 호텔 객실로 향했다며 "하루 밤을 같이 보낸 경호요원이 30달러를 주겠다고 했는데 나는 30달러의 25배는 받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남성들이 자신들의 신분을 노출하지 않았으며 매우 정중했다고 기억했지만 한 남성과 하루 밤을 보내고 화대 계산하는 단계에서 문제가 생겨 옥신각신하는 소동이 객실 통로에까지 이어졌고 또다른 성매매 여성이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국 경찰과 호텔 보안요원까지 도착하는 소동 속에 화대로 달러와 현지 화폐로 225달러를 받았다고 이 여성은 밝혔다.
한편, 비밀경호국은 이번 스캔들에 연루된 11명 가운데 3명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고 밝혔다.
한 명은 감독직에 있는 요원으로 퇴직을 했으며, 또다른 감독직은 해고 통보를 받았는데 30일 유예기간 중에 변호사의 도움을 받으며 해명할 수 있도록 했다. 또다른 한 요원은 사직 형식으로 책임을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