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천정부지 치솟던 기름값 날개 꺾이나… 일주일째 하락세

[재경일보 오희정 기자]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 가격이 7일째 하락하고 차량용 경우도 9일째 하락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던 기름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30일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29일 현재 주유소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2천59.44원으로 전날의 2천59.59원보다 0.15원 떨어졌다.

지난 22일(2천62.42원) 이후 7일째 계속되고 있는 하락세다.

보통 휘발유가격은 지난 18일 리터당 2천62.55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계속해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 판매가격은 서울이 2천123.62원으로 가장 비싸고, 충남 2천67.96원, 경기 2천65.99원, 제주 2천64.63원, 강원 2천61.44원 등의 순으로 비싸다. 반면 대구는 2천45.1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지난 20일 리터당 1천868.28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이후 29일(1천863.03원)까지 9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석유공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국내 석유가격 제품도 약세로 돌아섰다"며 "그러나 중동발 군사적 긴장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