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승용차로 수도권 놀이공원을 찾는 부모들은 오전 9시는 피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빈미영 연구위원은 지난해 주요 놀이공원과 관광지를 경유하는 간선도로(반경 2㎞기준) 84곳의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혼잡구간과 시간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용인 에버랜드가 위치한 영동고속도로 마성 IC 주변의 경우, 에버랜드를 찾는 이들이 몰리면서 오전 7시부터 시속 30~70㎞ 내외의 지체가 시작되다가 오전 9시에 시속 30㎞ 이하로 정체된 뒤 낮 12시 이후가 되어서야 소통이 원활했다.
또 서울대공원, 국립과천과학관, 서울랜드가 모여 있는 국도 47호선은 오전 9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3시까지 평균 시속이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 쥬쥬테마동물원과 용인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이 있는 국도 1호선과 42호선도 평균 시속 40km로 지체현상을 보였다.
빈 연구위원은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놀이공원 주변 주차장 확보, 셔틀버스 운행, 버스전용차로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