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회종 부장검사)는 '룸살롱 황제'로 알려진 이경백(40·구속)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서울지역 전 지구대장 강모 씨 등 전·현직 경찰 2명을 추가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강남경찰서 산하 논현지구대 근무 당시 이씨에게 유흥업소 단속 정보를 알려주고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체포로 이씨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 구속, 또는 체포된 이들은 총 13명으로 늘어났으며, 그 중 전·현직 경찰관이 대부분인 12명이나 된다.
검찰의 수사 이후로 이씨에게서 뇌물을 받은 전현직 경찰들이 계속해서 추가로 체포되고 있어 검찰은 경찰의 뇌물수수가 조직적인 관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논현지구대뿐 아니라 강남권 다른 지구대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