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 현지 조사단이 2일(이하 현지시간) 광우병이 발병한 캘리포니아주 중부 지역 프레즈노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오후 항공편으로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 공항에 도착한 조사단은 3일 광우병이 발병한 젖소에서 샘플을 채취한 축산 부산물 가공공장을 방문, 광우병에 걸린 젖소의 사체 처리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샘플을 채취하는 방식 등 운영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조사단이 방문하는 축산 부산물 가공공장은 지난달 24일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젖소의 사체 샘플을 채취했던 곳이다.
조사단은 또 광우병에 걸린 젖소를 사육한 농가 방문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조사단장을 맡은 주이석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질병방역부장은 "미국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 모두 문제의 축산 농가를 방문하겠다는 우리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려고 한다"고 밝히고 "당사자가 조사단의 방문을 매우 꺼리고 있어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