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SBS보도에 따르면 해경은 체포한 김 회장의 신병을 부실저축은행 수사를 맡고 있는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으로 넘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5일 오전 8시로 예정돼 있던 저축은행 경영평가위원회에 참석해 영업정지 이전에 마지막으로 의견을 개진하라는 금융당국의 통보를 받은 뒤 중국으로 몰래 나가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미래저축은행 김 회장 등 영업정지 대상으로 거론되는 4개 저축은행의 주요 관련자들을 모두 출국금지 해놓은 상태이다.
김 회장은 1999년 제주도에 본점을 둔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자산 기준 업계 10위권 내의 대형 금융기업으로 키운 인물로 최근 금융 당국의 경영 정상화 요구에 맞춰 자금 확충에 나섰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저축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고발이 접수되는 대로, 체포된 김 회장을 상대로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향후 유력 저축은행 수 곳의 퇴출과 관련한 관련 대표들의 집중조사가 이어질 예정으로 주요 비리가 어느 정도 선까지 밝혀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