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BMW 충돌영상
현대차 'YF 쏘나타'의 급발진 영상이 9일 네티즌들을 통해 여러 블로그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논란이 됐던 'BMW 급가속 충돌' 영상 또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유명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네티즌이 YF 쏘나타 충돌 영상을 보고 'BMW 급가속' 영상을 게재하면서, 사고 영상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가 된 BMW 급가속 영상은 작년 11월 공개된 바 있으며, 서해대교를 주행하던 차량이 갑자기 속력을 내면서 다른 차량들을 피해 곡예 운전을 하다가 결국 앞에 달리던 승용차를 충돌하는 영상이다.
사고 당시 차량을 운전했던 이모(62)씨에 따르면 주행하던 차량이 갑자기 속력을 내면서 가속이 붙었고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가 모두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BMW 코리아 관계자는 "이런 사례는 접수된 적도 없으며 차량 결함으로 인한 것인지 운전자 부실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충돌영상
아울러 9일 자동차 관련 사이트에 지난 6일 대구 앞산 순환도로에서 60대 운전자 A씨가 YF소나타를 몰던 중 약 15초 만에 시속 130km까지 급가속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운전자 A씨에 따르면 차량이 정지돼 있던 상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정차를 하기 위해 핸들을 꺾고 주행을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급출발하면서 통제마저 불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속도가 130km까지 오르며 신호를 대기하고 있던 앞 차량(싼타페)을 들이받고 말았다.
이 사고로 인해 7중 추돌사고가 일어났으며 17명 정도가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사고 차량을 분석 의뢰했으며, 급발진으로 인한 것인지 운전자 과실 여부인지를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YF 쏘나타의 급발진 추정 영상을 접한 후 "자동차 회사들이 차량에 대한 결함을 철저하게 조사하지 않고 운전자 과실로 몰아가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BMW 급가속 영상과 함께 두 영상을 빠르게 전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