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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GGGI, 10월 국제기구로 공식 출범… 4대강사업으로 홍수·가뭄 극복"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각료급 회의에서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가 국제기구로 공식 출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GGGI의 국제기구화로 한국이 주창한 녹색성장은 이제 국경을 넘어 국제사회 공동의 자산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시내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2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다자적, 양자적 협력 속에서 GGGI가 이제 국제기구로의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녹색기술센터(GTCK)가 지난 3월 홍릉에서 발족했다고 소개하며 "홍릉을 한국만의 발전을 너머 전 세계 녹색기술·지식·인재양성을 선도하는 글로벌 녹색성장단지로 재창조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제1회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한국녹색기술센터 발족을 약속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제17차 기후변화 총회에서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설립에 합의한 것을 거론하며 "한국은 오는 2020년까지 녹색 공적개발원조(ODA) 비중을 30% 이상을 늘릴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에 관한 법률 제정 등 한국의 녹색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노력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홍수와 가뭄 모두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대표적 프로젝트가 되고 있다"며 "4대강을 따라 국토를 종주하는 1천800㎞의 자전거 길이 만들어져 국민소통과 건강, 녹색생활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을 향한 전략ㆍ기술ㆍ재원 등이 `모두를 위한 녹색성장'을 달성하는 녹색 아키텍처"라며 "이러한 세 가지 요소가 갖춰지면 녹색경제로의 전환을 이루는 강력한 실천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은 공동의 운명인, 우리 모두를 위한 끝없는 여정"이라며 "인간이 존재하는 한, 그리고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가 있는 한 녹색성장의 길은 항구히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