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비당권파인 새진보통합연대(진보신당 탈당파) 출신인 통합진보당 노회찬 공동대변인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지난주말 발생한 중앙위 폭력사태에 대해 "진보정당이 한국 정치의 희망에서 한국 사회의 우환덩어리로 전락한 날"이라고 평했다.
그는 특히 "과거 정치테러는 돈을 받고 외부 청부 폭력을 동원한 것인데 이것은 당원, 당직자, 당 간부라는 사람들이 가장 권위있는 의결기구인 중앙위를 진행하는 의장단을 습격했다는 점에서 죄질은 비할 바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노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당의 이익보다 정파의 이익을 더 우위에 두는 종파주의적 사고방식과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며 "국민으로부터 버림받더라도 종파 이익을 지키겠다는 발상이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분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지금 그것을 판단하는 때는 아니다"라며 "탈당하는 얘기를 많이 듣지만 목욕물을 버리려다 아이까지 버릴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