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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업자 45만5천명 증가… 7개월 연속 40만명 넘어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4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45만 5천 명 증가하며 지난해 9월(26만 4천 명) 이후 7개월 연속으로 '월 40만 명 취업자 증가' 행진을 이어갔다.

고용률은 19개월 연속으로 상승하며 59.7%를 기록, 60%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하지만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앞으로 고용사정이 나빠질 수 있을 전망이다.

실업률은 0.2% 줄어든 3.5%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연속으로 감소추세다.

16일 통계청의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475만 8천 명, 실업자는 89만 5천 명을 기록했다.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 1천 명), 교육서비스업(8만 4천 명), 도매 및 소매업(8만 1천 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5만 6천 명), 숙박 및 음식점업(5만 3천 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0.4%포인트, 전월 대비로는 1.1%포인트 높아졌다. 15~64세(OECD 비교기준) 고용률도 64.4%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구조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이 33만 9천 명 늘고, 일용직은 18만 5천 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는 자영업자가 16만 3천 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 60대 취업자가 25만 2천 명, 25만 1천 명 늘어나면서 고용률 상승을 주도했다.

20대 취업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30대 취업자는 인구 감소 등의 여파로 7만 5천 명 줄었다. 통계청은 "인구증감 효과를 제외하면 20대 취업자는 3만 명, 30대 취업자는 7천 명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성별 증가율은 남자(1.7%)보다 여자(2.1%)가 높았고,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 수에서 남자(1천439만 6천 명)와 여자(1천36만 2천 명)의 간격도 좁혀졌다.

4월 실업자는 89만 5천 명으로 4만 1천 명(4.4%) 감소했다.

실업률은 3.5%로 0.2%포인트 내려갔다. 미국(7.7%), 호주(5%), 일본(4.7%), 독일(5.5%), 프랑스(10.1%), 스페인(24.8%) 등 주요국의 실업률과 비교하면 양호한 상태다. 특히 실업률은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연속으로 매달 낮아지고 있다.

청년실업률(15~29세)은 8.5%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고 3월보다는 0.2%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 및 수강 등(-1.9%), 쉬었음(-4.1%), 심신장애(-7.7%) 등이 감소했지만, 연로(10.6%), 가사(2.8%0, 육아(0.4%) 등의 증가로 9만 2천 명 증가한 1천580만 5천 명을 기록했다.

취업준비자는 56만 6천 명으로 5만 2천 명 줄었고 구직단념자도 4만 6천 명이 감소해 16만 6천 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