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검찰에 의해 당원명부 압수 당한 통합진보당은 23일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응하기 위해 `정치검찰 진보탄압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민병렬 혁신비상대책위 집행위원장을 선임했다.
대책위는 공동변호인단을 구성해 법적 대응을 하고,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한편 야권·시민사회 진영과 함께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또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진상조사 보고서 결과에 따른 후속처리 및 대책 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외부위원으로 김동한 법과인권연구소 소장, 변춘희 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운영위원장, 조지훈 변호사, 김유진 전 민언련 사무처장 등을 선임했으며, 당내 인사를 추가 선임한 뒤 특별위 위원장을 호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박원석 당선자를 선임했다.
특위는 당이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혁신과제를 연구한 뒤 보고서를 작성해 6월30일까지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