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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지지율 5주째 추락, 통합 이전보다 더 떨어져

[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비례대표 부정경선 파문의 여파로 통합진보당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 지난해 12월 통합 전 민주노동당 때의 지지율보다도 낮아지는 등 끝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통합진보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6% 포인트 하락한 4.3%를 기록했다.

이는 통합진보당 출범 전 민주노동당의 마지막 지지율이었던 4.8%보다 낮은 수준이다.

통합진보당 지지율은 지난달 18일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될 당시 9.5%에서 4월 넷째주 8.0%, 5월 첫째주 7.0%, 5월 둘째주 5.7%에 이어 5월 셋째주 4.9%에 이어 이번주 4.3%까지 5주 연속 하락했다.

5주 사이에 지지율이 5.2%포인트나 떨어지며 반토막이 넘게 났다.

통합진보당 사태 반사이익으로 고공행진을 계속하던 새누리당도 2.1% 포인트 하락한 43.4%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주춤했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전당대회 효과로 2.6% 포인트 상승한 33.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양당간 격차도 10.0% 포인트로 좁혀졌다.

자유선진당 지지율은 지난주 1.6%에서 0.5% 포인트 오른 2.1%를 기록했다.

대선후보 다자구도에서는 박근혜 전 위원장이 40.5%를 기록하며 7주 연속 40%대를 유지했으나 1주일전에 비해서는 1.4%포인트 하락했다. 안철수 원장은 0.8%포인트 하락한 19.9%로 2위를 차지했고, 문재인 고문은 0.3% 포인트 상승한 13.7%로 3위를 유지했다.

이어 유시민(3.2%), 정몽준(3.1%), 손학규(3.0%), 김문수(2.7%), 정동영(2.2%), 김두관(2.1%), 이회창(2.1%) 순이었다.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은 0.3%포인트 하락한 48.5%, 안 원장은 0.8%포인트 상승한 44.7%를 기록, 두 후보간의 격차가 3.8% 포인트로 소폭 좁혀졌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은 0.6%포인트 상승한 52.6%, 문 고문은 0.4% 포인트 상승한 37.9%로, 격차가 14.7%포인트로 약간 벌어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 1.6%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