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올해 6·15공동선언 12주년 기념행사는 남한과 북한, 해외에서 따로 진행될 예정이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6·15공동선언 12주년을 맞이해 올해 기념행사와 관련한 공동보도문을 발표한다"며 "이번 공동보도문은 1일 오전 10시에 서울과 평양, 해외 각 지역에서 동시에 발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와 남측위원회, 해외측위원회는 "6·15공동선언 발표 12돌 기념행사를 북, 남, 해외 지역별로 진행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공동보도문은 "6·15민족공동위원회는 지난 2월 상순 중국 선양에서 진행된 북, 남, 해외 실무접촉에서 6·15공동선언 발표 12돌을 맞아 금강산에서 민족공동의 통일행사를 성대히 개최하기로 협의했다"며 "하지만 남측 당국의 부당한 접촉거부와 악랄한 동족대결 책동으로 인해 북, 남, 해외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없게 된 상황에서 기념행사를 지역별로 진행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의 이승환 정책위원장, 정경란, 장대연 공동집행위원장 등 3명은 정부의 남북접촉 불허에도 2월9∼11일 선양에서 북측과 만나 6·15공동선언 발표 12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한 실무접촉을 강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