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소영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고 신화통신 등 주요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통화당국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작년에는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최근 중국 경기가 둔화 조짐을 보이자 기준금리 인하를 전격적으로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일부터 금융권 기준금리 성격인 1년 만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각각 0.25%포인트(25bp)씩 인하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8일부터 1년 만기 예금금리는 3.25%, 대출금리는 6.31%가 된다.
최근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하자 경기부양의 필요성을 언급해온 바 있다.
그러나 시장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올해는 기준금리 인하를 실시하지 않고 지급준비율만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격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