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기 완만한 회복세 지속… 하방위험이 약간 우세"

[재경일보 조창용 기자] 한국은행은 국내 경기가 1.4분기 이후의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하방위험이 좀 더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8일 금융통화위원회에 보고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실물지표가월별로 등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1~4월 중 수출 모멘텀이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을 제외한 내수부문의 개선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국내 경제의 성장 경로에 있어서는 상방과 하방 리스크가 공존하지만, 하방 리스크가 좀 더 높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은은 "국제유가 하락이 상방리스크로 작용하겠으나 유로지역 재정위기에 따른불확실성으로 하방리스크가 증대했다"고 평가했다.

물가 동향에 대해서는 "소비자물가는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 등 하방리스크와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공공요금 인상폭 확대 등 상방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경상수지에 대해선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