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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2] 덴마크, 우승후보 네덜란드 1-0 따돌려

[재경일보 조창용 기자] 10일 새벽에 벌어진 유로 2012 네덜란드:덴마크 경기에서 전반전 덴마크의 크론델리가 1골을 넣어 네덜란드의 파상공격을 물리치고 1-0으로 이겼다.

네덜란드는 우승 후보라는 별명답게 파상적인 공격을 펼쳤으나 번번이 빗나가면서 덴마크의 저력에 밀렸다.

수비에만 치중하던 덴마크는 오히려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24분 미하엘 크론 델리가 수비 2명을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네덜란드는 더욱 공격을 강화하며 덴마크를 몰아치기 시작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35분 로벤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쳤다. 전반 42분에는 판 페르시의 슈팅이 재빨리 뛰어나온 안데르센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후반 초반에도 네덜란드의 공세는 그칠 줄 몰랐다. 후반 5분 마르크 반 봄멜의 대포알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데 이어 1분 뒤 아펠라이가 골문 구석을 노렸지만 골 포스트 왼편으로 빗나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마르크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클라스 얀 훈텔라르, 라파엘 판 데 바르트를 교체 카드로 꺼내들었다.

효과는 그대로 들어맞는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 26분 베슬리 스네이더의 롱패스를 받은 훈텔라르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전반과 같은 상황을 고스란히 연출했다. 수많은 슈팅을 시도하고도 골 결정력 부족이 문제였다. 결국 네덜란드는 끝내 덴마크의 포문을 열지 못하면서 덴마크의 제물로 전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