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민주통합당 강기정 최고위원은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군사관학교 생도 퍼레이드 참관 및 사열 논란과 관련, "국가기강 문란 행위고, 5·18 광주항쟁에 대한 부정이고, 전두환 5공 세력의 복권행위"라고 비판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새 지도부 구성 뒤 첫번째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MB(이명박 대통령)가 임명한 삼성 장군인 박종선 교장의 파면과 김관진 국방부장관의 사퇴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8일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 장세동 안기부장, 이학봉 보안사 대공처장 등 5공 핵심인사들이 육사 생도들에게 사열을 받는 사진을 보고 믿기 어려웠다"며 "명예가 생명인 장교 육성기관에서 무기징역 선고를 받고 이등병으로 강등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열을 받은 상식 이하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또 "문제는 역사 되돌리기가 계속 일어나고 있는 점"이라며 "색깔론 공세가 그렇고 강창희 의원의 국회의장 내정이 그렇고 김용환 전의장의 7인회를 통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가 그렇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신독재와 5공 세력의 복권·부활 시도는 박근혜 대세론과 함께 태어난 그림자"라며 "민주당이 반드시 막아야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 오늘 새로 출범한 지도부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