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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6년 전에도 육사 사열 받아… 육사는 자유게시판 차단

[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군사관학교 생도 퍼레이드 참관 및 사열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 전 대통령이 6년 전에도 비슷한 성격의 행사에서 사열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더 커지고 있다.

육사에서 발행하는 <육사신보>의 2006년 6월7일 보도에 따르면, 같은 해 4월28일 열린 육사발전기금 창립 10주년 및 기금 모금액 100억원 달성 행사에 전 전 대통령이 참석해 사관생도들의 사열을 받았다.

전 전 대통령은 1994년 1월부터 95년 1월까지 10회에 나누어 1000만원을 내, 육사발전기금 기부자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전 전 대통령이 이번 '육사발전기금 200억원 달성' 기념행사 이전에 100억원 달성 기념행사에도 참석했던 것.

이런 가운데 이번 논란의 중심이 된 육사와 육사발전기금은 전 전 대통령 사열과 관련해 비난여론이 빗발치자 ‘자유게시판’과 ‘궁금합니다’ 등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는 홈페이지 커뮤니티 게시판을 막아 이번 논란과 관련한 비난글 작성을 전면 차단, 네티즌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현재 이들 게시판에는 “서비스 점검 중입니다. 게시판 글쓰기시 사용자 인증을 위해 사용되는 인증모듈에 원인 미상에 장애가 발생되어 조치중에 있습니다. 다소 시간이 지연되는 점 양지하시고, 신속히 정상 운용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라는 문구만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