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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작 애니메이션, 스폰지밥과 어깨 나란히

국내 한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만든 작품이 미국에서 누적 시청자 약 2천9백만명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국내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 ‘스튜디오 미르’(유재명 대표, www.studiomir.co.kr)가 기획 및 제작을 담당한 ‘코라의 전설(원제: The legend of Korra)’이 바로 그 주인공으로, 최근 미국에서 누적 시청자 약 2천9백만명과 회당 평균 시청자 약 300만명(6월 9일 9화 방송 기준)을 기록했다.

오는 6월 말경 종영을 앞둔 ‘코라의 전설’은 지난 4월 14일 첫 방영에만 시청자 약 450만명을 기록했으며 당시 케이블 어린이 프로그램 1위, 주간 총 시청자 기준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1위, 전체 케이블 프로그램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3년간 니켈로디언(Nickelodeon) 네트워크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특히 미국에서 주로 인기가 있는 드라마나, 스포츠, 쇼 프로그램들을 제치고 10위권 내의 시청률(NBA 플레이오프 기간 제외)을 기록했다. 애니메이션이 미국 전체 케이블 시청률에서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코라의 전설’은 ‘스튜디오 미르’와 미국 굴지의 어린이 전문방송 니켈로디언(Nickelodeon)이 제휴를 통해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전 세계 120여개국 방송된 최고 흥행작 중 하나인 ‘아바타: 아앙의 전설’ 후속작으로 미국 니켈로디언 채널을 통해 방영되고 있다.

이러한 대작을 제작한 ‘스튜디오 미르’는 세계에서도 인정한 최고의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모인 국내 최대 규모의 인하우스 시스템을 갖춘 애니메이션 창작 스튜디오이다. 애니메이션계의 아카데미 격인 미국 ‘애니어워드’에서 국내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한 유재명감독을 대표로 실력파 스텝들이 포진해 있다.

또한 니켈로디언은 28년 전통의 어린이 전문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이다. 대표적으로 ‘스펀지밥’, ‘쿵푸팬더’, ‘코라의전설’ 등 인기 애니메이션을 제작했으며, 미국의 어린이 전문방송으로 12년간 1위를 차지한바 있다. 

코라의 전설을 총괄 감독한 스튜디오 미르 유재명 대표는 “미국 니켈로디언은 국내 최초로 기획을 포함한 제작파트를 스튜디오 미르에 통합 의뢰했다. 이 같은 일은 니켈로디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며, “우리의 애니메이션 기술력과 기획력이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스튜디오 미르는 미국 소니픽쳐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분닥스’(The Boondocks)의 네번째 시즌을 기획, 제작하고 있다. 분닥스의 원작자인 애론 맥그루더는 지난 ‘분닥스’(The Boondocks) 세 번째 시즌에서 보여준 기획__제작역량을 높이 평가하여 이번 작품을 스튜디오 미르에 의뢰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