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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원명부 예비후보 7~8명에 넘겨져… 1명은 총선서 당선"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새누리 220만명 당원명부가 외부에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명부가 지난 4·11총선 공천을 앞두고 예비후보 7∼8명에게 넘겨졌고, 이 가운데 2명이 공천을 받아 한 명은 낙선하고 나머지 한 명은 당선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당원명부를 입수해 당선된 인사는 울산지역 국회의원으로 이번 19대에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원명부가 일부 후보들에게 입수돼 4·11 총선에서 활용됐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당원명부를 400만원을 받고 문자발송업체에 유출한 혐의로 구속된 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이모씨에 대한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당의 자체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당원명부를 건네받은 인사 2명중 한 명은 낙선했으나 나머지 한 명은 당선돼 국회의원이 됐다"면서 "다만 당선된 국회의원은 내부 경선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전략공천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낙선자는 충북 청주 흥덕을에 나섰던 친박계 김준환 후보이며, 본선에서는 민주통합당 노영민 후보에게 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