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브라질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상파울루시의 `시각공해 제로 프로젝트'를 서울의 도심정비 사업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공공 미관을 해치는 광고물과 간판의 크기를 일정 규모 이하로 제한하고 전광패널과 입간판 설치를 금지하는 것이다.
박 시장은 20일(현지시간) 오후 지베르투 카사브 상파울루시장을 만나 양 도시간 자연환경 보존 방안과 교통·대기오염 관련 정책 등을 논의했다고 서울시가 21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지베르투 카사브 시장은 상파울루시의 `시각공해 제로 프로젝트'를 박 시장에게 소개했으며, 이에 대해 박 시장은 "건물을 뒤덮으면서 시민의 눈을 피로하게 하는 간판과 광고물은 서울시에서도 퇴출해야 할 요소"라며 "상파울루시 프로젝트를 서울의 도심정비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상파울루시에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대여 시스템'을 소개하고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