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한국과 칠레는 자원·에너지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와 칠레 광업부는 21일(현지시간) 한국측에서는 홍석우 지경부장관 외에 광물자원공사·광해관리공단·코트라·LG상사·대우인터내셔널·포스코건설·현대종합상사·삼성물산 등 정부·민간관계자 등 16명이, 칠레에서는 에르난 데 솔미니악 광업장관 등이 각각 참석한 가운데 칠레 광업부에서 제4차 자원협력위원회를 열고 자원개발사업의 공동 발굴과 프로젝트 정보공유·기술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리 측은 이 자리에서 광물자원분야 투자 현황과 칠레내 사업현황을 설명한 뒤 '선 정부, 후 민간' 투자 진출 방식 등 효율적인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남미의 자원부국인 칠레측은 생산량 세계 1위인 리튬자원 개발사업 추진현황과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한국 정부와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또 광해 방지와 관련, 우리측은 칠레내 폐광산과 가행광산에 대한 광해복구 사업 협력방안 등을 제시했으며, 칠레 광해현장 공동조사를 통한 '칠레 광해 방지 마스터플랜 수립'을 제시했다.
칠레측은 특히 우리측의 광해방지분야 협력방안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더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광물자원공사와 칠레 동(銅)위원회는 자원협력위원회를 계기로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별도의 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