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스마트폰 갤럭시 S3가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기록'을 갱신하고 있어 역대 최고의 '불후의 명작'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3가 전 세계 출시 이전 약 1000만대에 이르는 선주문이 쏟아지는가 하면 지난달 29일 영국, 프랑스,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총 28개국에 출시돼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12일 SK텔레콤을 통해 예약판매가 진행, 개시 약 두시간만에 5000대가 동나는 등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이는 국내 스마트폰 사상 처음으로 전작인 갤럭시S2의 예약속도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SK텔레콤을 통해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갤럭시S3’ 예약판매에서 개시 2시간 반만 인 오후 12시28분께 3G모델 한정수량 5000대가 모두 마감됐다. LTE모델도 시간당 9000대 수준의 예약가입 실적을 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10분당 10만 명이 동시접속 가능하도록 사전에 예약가입 서버를 확장했음에도 시작과 동시에 10분당 20만 명가량이 몰려 서버가 폭주, 인기를 실감케 했다.따라서 오는 3분기에는 SK텔레콤을 통해 3G 모델의 예약판매가 조기 매진된 갤럭시S3가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의 아이폰5가 공개되지 않으면서 당분간 갤럭시S3의 독주가 예상되고 있다.
올해 열린 WWDC에서는 애플의 아이폰5 대신 맥북 프로, 맥북 에어 등 노트북이 공개돼 아이폰5를 기다렸던 이용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관련업계에서는 애플이 지난해 10월 아이폰4S를 공개했기 때문에 오는 10월 정도나 돼야 아이폰5가 공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이 미리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선점 효과나 제품 교체 수요 확보 등에서 유리한 고지에 놓여있다”며 “아이폰5가 나오기 전까지 갤럭시S3와 경쟁을 펼칠만한 제품이 없어 한동안 가장 경쟁력을 가진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S3 3G 모델은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과 같은 성능을 갖췄다. 특히 갤럭시S3는 해외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하자 900만대 이상 선주문을 받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당분간 갤럭시S3에 대항할 스마트폰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