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이대통령 "콜롬비아, 유일한 중남미 참전국"… 韓 대통령, 6·25 참전국 모두 순방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콜롬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콜롬비아가 6·25전쟁 시 자유민주주의와 평화수호를 위해 5천 명 이상 병력을 파병하고 200여 명이 희생됐다"면서 콜롬비아의 6·25전쟁 참전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6·25를 앞두고 콜롬비아 6·25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2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만찬 간담회에서 "6·25전쟁 당시 중남미에서는 유일하게 콜롬비아가 참전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콜롬비아의 참전을 통해 형성된 양국 간 혈맹관계를 기반으로 지난 50년간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돼왔다"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최초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관계의 미래발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그동안 참전용사 초청사업, 후손 유학 및 장학금 사업 등 지원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며 "특히 한-콜롬비아 우호재활센터를 건립, 참전용사와 내전 상이군경의 재활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콜롬비아 6·25전쟁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수교 50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적극 환영하고, 자신들을 초청·격려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콜롬비아 방문은 `6·25 참전국 릴레이 순방'의 종착역으로,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국과 캐나다, 에티오피아, 필리핀, 터키 등을 순방하면서 참전 기념탑에 헌화하고 참전용사들을 격려해왔다.

이번 콜롬비아 방문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이 6·25 참전국을 모두 방문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