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태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27일 미국의 경기부양 조치가 만족스럽지 못한 가운데 경기둔화 흐름까지 더해지면 코스피가 박스권 회피조차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주형 애널리스트는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이 향후 6개월 경기를 지난 3월보다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그 이면에는 감세혜택 종료, 예산삭감 등 이른바 `재정 벼랑(재정정책 효과 급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 애널리스트는 "최근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부양 조치가 예상 가능 범위에 머물렀다"면서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3차 양적완화를 실행키 힘든 상태여서 기업인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또 "S&P500 기업 중 65%나 이익 추정치가 3개월 전과 비교해 하향 조정됐으며 이는 2009년3월 이후 가장 부정적"이란 평가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