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친박 인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전략기획본부장은 27일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출마 선언 시기와 관련, "다음 주 중에는 아마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예년에 비해서도 많이 미뤄진 상태"라며 "내주 중에는 (출마 선언이) 안되겠는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선룰을 둘러싼 비박(비박근혜) 주자 3인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대통령 후보로 박 전 대표가 등록하면 서로 대화할 공간을 만들어 접점을 찾는 게 좋다고 본다"면서도 "그분들도 4~8년을 준비해왔는데도 지지율이 10% 미만인데 대한 반성도 필요하고, 이제는 비전 제시가 더 중요하다"고 비판성 발언을 내놓았다.
또 `비박 주자들의 지지율 5% 때문에 피눈물을 흘릴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비박 주자들의 지지율이 다 야당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에 대해서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과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될) 때에도 당심 50%, 민심 50%의 룰로 성공했고, 완전국민경선제와 가까운 2007년 민주당의 룰을 가지고는 실패했다"며 도입 가능성을 사실상 일축했다.
19대 국회 개원이 연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구태의연한 정치적 행태를 볼 때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원내대표가 되는 순간 정상적인 개원은 어렵겠다고 판단했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