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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 달 동안 美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아리랑 선율' 울려퍼진다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7월 한 달 동안 미국 뉴욕 한복판의 타임스스퀘어 광장에서 `아리랑' 선율이 울려퍼진다.

탤런트 차인표와 배우 안성기, 프로야구 스타 박찬호 등이 무료로 출연한 "들리시나요?"(DO YOU HEAR?)라는 제목의 이 30초짜리 영상광고는 타임스스퀘어에서 가장 큰 전광판인 TSQ에 3일(현지시간)부터 상영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한달간 하루 50번, 총 1천500회 노출될 예정이다.

이번 광고는 지난 6월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 문화의전당 등이 함께 주최한 `또 하나의 애국가-아리랑 아라리요' 페스티벌의 장면을 활용해 제작했으며, 광고비는 경기도 등이 전액 후원했다.

광고를 기획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8)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중국이 최근 아리랑을 자국 무형유산으로 등재하는 등 `문화공정'을 시작했다"며 "이에 맞서 우리 음악인 아리랑을 지키고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광고를 제작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차인표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는 우리 스스로가 지켜나가야 한다. 우리 것의 소중함을 함께 하고자 이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서 교수는 전했다.

지난해에도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서커스에 아리랑 광고 1탄을 올렸던 서 교수는 "이 광고파일을 유튜브와 트위터 등을 통해 세계 젊은이들에게 실시간으로 널리 알리고 있다"며 "지금까지 타임스스퀘어에 독도와 동해, 비빔밥, 아리랑 등 6차례 광고를 냈다. 이런 콘텐츠를 모아 내년에는 국가단위로는 세계 최초로 타임스스퀘어에 `대한민국 전용 광고판'을 세우는게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