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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CD발행 대폭 감소… 예대율 규제 탓

[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올해 상반기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규모가 크게 줄었다.

금융당국의 예대율(은행 예금잔액 대비 대출금의 비율) 규제 탓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자금조달 규모는 채권발행 증가로 다소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등록발행시스템으로 집계한 CD 발행 규모가 올해 상반기에 5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직전 반기 대비 21.6% 각각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예탁원에 따르면, 등록발행을 이용한 CD발행 금융기관의 수는 2010년 상반기 16개사에서 2012년 상반기 8개사로 감소했다.

하지만 채권의 등록발행규모는 148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직전 반기 대비 6.3% 늘었다.

특히 지방공사채의 등록발행규모는 4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5%, 직전 반기대비 29.4% 증가했다.

예탁원은 "도시개발공사의 대규모 계속사업과 사회간접자본(SOC) 지출로 지방공사채는 다른 종류의 채권에 비해 가장 급격하게 발행량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 등록발행 규모는 금융회사채(34%), 특수채(30%), 일반회사채(19%), SPC채(6%), CD(4%), 국민채(3%), 지방공사채(3%), 지방채(1%), 유사집합투자기구채(0%)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