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자, “12mm 주력품목 특별가격에 공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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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합판의 대명사’ 러시아 스베자가 자작나무 테고합판의 국내시장 공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동·아시아지역 마케팅 매니저 막심 콜렌코 씨가 한국을 방문했다. |
하지만 지금은 가구 및 인테리어 마감재 등에 용도가 국환 돼 있다. 이에 따라 스베자는 올 하반기부터 테고합판의 국내시장 공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 파트너인 대붕실업(대표 조준희)을 찾은 스베자 중동 및 아시아지역 마케팅 매니저 막심 콜렌코(Maxim Kolenko) 씨를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먼저 자작나무합판의 국제시장 동향에 대해 말해 달라.
=스베자는 연간 90만㎥의 자작나무합판을 생산해서 전세계 70여개 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는 자작나무합판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반증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특히 자작나무합판 시장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이나 미국 등을 벗어나 중국 일본 인도 등 새로운 시장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은 최근 별도의 에이전트까지 운용할 정도로 시장이 커지고 있으며, 중동이나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등도 꾸준히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작나무합판은 주로 가구나 인테리어 마감재로 사용되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의 용도는.
=일반적으로 가구나 인테리어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포장용이나 공학목재 등의 수요도 꽤 있다. 그리고 최근 주목되고 있는 움직임이 바로 건축용 테고합판 시장에서의 강세다. 자작나무 테고합판은 특히 러시아를 비롯해 유럽 터키 중동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러한 추세가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작나무 테고합판의 장점이 무엇인가.
=가격은 기존 테고합판에 비해서 1.5배 정도 비싸다. 하지만 월등한 사용횟수를 생각하면 오히려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기존 합판이 7~10회 정도 사용하는 데 반해 자작나무 테고합판은 적어도 40회에서 많게는 50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 자작나무는 복원력이 어떤 나무보다도 뛰어난 특성이 있다. 때문에 시멘트로 인해 합판에 변형이 오더라도 곧바로 복원됨으로써 작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한국시장 공략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 파트너사인 대붕실업을 방문한 것이다. 보다 구체적인 계획은 본사에 돌아가 확정하겠지만 얼추의 아우트라인은 잡혔다.
현재 한국시장에 18mm 자작나무 테고합판을 특별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는데, 대붕에서는 이에 대해 국내 테고합판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규격인 12mm에 대한 전폭적인 가격 지원을 요구했다.
대붕실업은 스베자에서 언제나 우선순위를 두고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는 한국 내 파트너사다. 우리는 대붕실업의 판단을 언제나 신뢰해 왔으며 이번 요구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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