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은 10일 여야의 대선 핵심공약으로 떠오른 경제민주화 조항이 1987년 개헌에서 헌법에 포함된 경위와 관련해 "경제민주화 조항은 당시 야당인 신한민주당의 직선개혁특위에서 만들어 개헌안에 포함시켰다"며 "김종인 전 의원이 만들어 넣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제민주화 개헌과 관련해서도 여야 간에 치열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신민당 직선개헌특위 전문위원이었던 이 의원은 "87년 개헌은 전두환 정권이 국민의 6월 항쟁에 항복해 이뤄졌기 때문에 개헌의 주도권은 야당이 쥐고 있었다"며 "여당인 민정당은 바짝 엎드린 채 야당의 개헌안을 그대로 받아 통과시키는 역할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간 경제민주화를 놓고 종주권 싸움을 하는데 역사적 사실이 왜곡돼선 안 된다"며 "경제민주화가 좋은 건 알아서 새누리당이 더 써먹어서 열불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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