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허철호 부장검사)는 지난달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로 활동한 박태규씨와 수차례 만났다"는 내용을 방송해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시사인 기자 주진우씨를 12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주씨는 이날 오후 2시경 나꼼수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씨, 시사평론가 김용민씨와 함께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에 나왔다.
주씨는 1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으며 조사 내내 묵비권을 행사한 후 귀가했다.
주씨는 "검사가 박근혜 눈치를 너무 보는 것 같다. 결론을 내리고 질문하는 것 같아 조사받을 이유를 더 느끼지 못해 중간에 나왔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나꼼수에서 이 같은 주장을 한 박태규씨 측근 A씨와 프로그램 진행자 김어준씨, 같은 내용을 주장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도 고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