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시흥과 평택 등 수도권 서남부를 연결하는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내년 3월 개통돼 포화상태인 기존 서해안고속도로의 교통난 해소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평택 42.6㎞(왕복 4~6차로)에 건설되는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수도권 서부지역의 기존 서해안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을 목적으로 건설됐다.
송도·영종신도시, 송산그린시티,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등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교통수요를 처리하게 된다.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평택~음성 고속도로 등과도 연결된다.
통행시간은 30분으로, 기존 서해안고속도로의 같은 구간을 이용할 때보다 15분 단축된다.
운행거리가 3.8㎞ 짧고 운행속도는 시속 20㎞가량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개통 후 하루 5만대 이상 이용하고 연간 1천500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할 것으로 분석됐다.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국비가 투입되지 않은 최초의 민자고속도로이며, 논란이 됐던 정부의 최소 운영수입 보장(MRG)도 없다.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와 같은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건설돼 시행사가 30년간 운영한 뒤 정부에 넘긴다.
최길대 제이서해안고속도로 대표는 18일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통행거리가 짧고 통행료가 저렴해 이용자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줄 것"이라며 "수도권 서남부와 다른 지역을 연결해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