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서울 중구 을지로2가 기업은행 본점 맞은편에 25층짜리 금융빌딩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개최된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을지로2가 161-1번지 2797㎡ 일대에 최고 높이 120m의 금융업무시설을 신축하는 `명동구역 제3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 지정안'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정안에 따르면, 대지면적 2797.6㎡ 규모 부지에 용적률 1200%, 최고높이 120m 이하, 지하 7층~지상 28층 규모의 금융센터가 들어선다.
시는 추후 건축위원회에서 최상층 전망대의 공공성 확보 방안, 지하주차장 출입구 위치에 대한 교통계획, 옛길 흔적 표시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도심 내 금융산업의 집적화를 도모하고 금융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동대문구 제기동 892-68번지 9천632㎡ 일대에 최고 32층 규모의 아파트 322가구를 건립하는 `제기1구역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도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지역은 용적률 450%, 건폐율 46%를 적용받으며 전용 60㎡ 이하 소형 주택은 약 30% 수준인 96가구다.
양천구 신월동 32-1번지 군관사 부지와 동작구 흑석동 1-3번지 원불교 부지의 자연녹지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안건도 도시계획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신월동 군 관사 부지는 화곡로변 차량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는 조건으로, 흑석동 원불교 부지는 건물 디자인을 자문받는 조건으로 주거 지역으로 바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