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소영 기자] 중국 정부가 엄격한 부동산 규제정책을 계속해서 유지, 집값 상승 움직임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할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중국 국토자원부와 주택건설부가 19일 공동 발표한 `국무원 긴급 고지'를 인용해 20일 이 같이 보도했다.
고지는 "지방 당국이 부동산 규제 정책을 엄격하게 실행해야 한다. 규제를 제멋대로 완화해서는 안된다"며 "만약 규제를 이미 완화했다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지방 당국이 토지 가격 감시도 강화하도록 촉구했다.
또 "시장의 전반적 구도는 바뀌지 않았지만, 부동산 시장에서 (일부) 동요가 나타나고 있다. 시장의 복잡성과 불안정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각 지방은 주택용지 공급계획을 하반기에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야 한다. 보장성주택(서민주택) 건설 부지를 반드시 마련해주고 계획 달성률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중국 정부는 집값 상승이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킬 뿐아니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부동산 억제정책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