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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분유서 이번엔 발암물질 검출돼

[재경일보 박소영 기자] 중국 분유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됐다.

지난달 광밍유업의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950㎖ 우유 제품에서 세척제로 쓰이는 잿물 성분이 든 것이 확인됐고, 이리가 생산하는 영유아 분유에서도 수은이 발견되는 등 중국에서는 유제품 관련 식품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멜라민을 고의로 넣은 분유가 대량 유통돼 신장 결석으로 영아 6명이 숨지고 30여만명이 치료를 받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자국산 유제품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상황이다.

23일 허난일보가 운영하는 다허왕에 따르면, 광둥성 광저우시 공상국은 최근 후난창사야화유업이 생산하는 난산분유에서 체내에 쌓이면 간세포 괴사를 일으키고 암을 유발하는 물질인 곰팡이 독소 아플라톡신 M1을 발견했다.

이 물질은 젖소가 썩은 건초 등을 섭취했을 때 우유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전국적인 유명 브랜드 광밍유업의 일부 크림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발견됐다.

당국은 자체 품질 검사 시설을 갖추지 못한 영세 유제품 회사를 폐쇄하는 등 유제품 품질 향상을 위한 여러 조치를 내놓았지만 중국에서는 여전히 유제품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