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찜통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2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해 폭염특보 발효가 예정돼 있어 예비전력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력 수요가 오후 2~3시에 피크가 될 것으로 보여 전력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민들에게도 적장 냉방온도를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2∼3시 최대전력수요가 7천300만㎾에 달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예비전력은 404만㎾(예비율 5.5%)가 될 전망이다.
예보대로라면 지난해 9·15 정전 사태 이후 예비전력이 두 번째로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지난달 7일 피크 시간대에 예비전력이 343만㎾를 기록해 전력 경보 `관심'이 발령된 바 있다.
박종인 전력거래소 홍보전략팀장은 "오후 2∼3시에 국민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기관별로 적정냉방 온도를 지키고 혹시라도 문을 열어놓은 채 냉방 하면서 영업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26일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이 31∼37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으며, 오전 11시를 기해 대구·울산에 폭염경보, 서울·부산·광주·대전·세종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하기로 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