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갤럭시S3' 쌍두마차 타고 애플 매출 추월

[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S3'의 선전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이 애플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47조6천억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350억달러(약 40조1천억원)를 기록한 애플의 매출을 7조원 넘게 크게 넘어선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이 속한 IM(IT·모바일)사업 부문은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S3의 인기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24조에 달했으며, 영업이익도 4조2천억으로 전사 이익 6조7천억의 62%를 차지했다.

특히 갤럭시S3는 출시된 지 2달도 채 안 돼 세계에서 1천만대 이상 팔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면에서도 삼성전자가 애플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4~6월 아이폰을 2600만대 팔았지만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는 같은 기간 5천만대가량 팔아 격차가 '더블스코어'로 벌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3분기에도 계속 이어져 삼성전자와 애플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애플이 새 아이폰을 9~10월경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3분기에 '갤럭시S3'의 독주를 막을 만한 경쟁제품이 없는 데다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도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컨슈머리포트 등 소비자 잡지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