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합격률 업계 1위로 속여 광고한 승무원학원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공정위는 31일 합격률이 업계 1위라는 허위·과장광고로 소비자를 속인 ㈜아이비에이앤씨, 스카이넷승무원학원 등 4개 승무원학원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이비에이앤씨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2011년 상반기 승무원학원 업계 중 최다합격생 배출'이란 문구를 사용했고, 스카이넷승무원학원도 `업계 최다 1위 합격률'이라고 선전했다.
㈜에이비씨에어라인센터는 전국 각 대학의 항공운항과 학생 30%가 이 학원 출신이고 항공운항과 합격률이 2년 연속 최고인 것처럼 광고했으며, ㈜한국승무원아카데미는 단기 특별반을 수강하면 인천공항 항공지상직에 100% 취업을 보장하는 것처럼 알린 것은 물론 객관적 근거 없이 `대한항공 남자 승무원 합격률 1위'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승무원 채용을 위탁한 외국항공사의 수를 부풀려 광고한 ㈜에어라인뉴스센터, 코세아학원은 공정위의 경고를 받았다.
이태휘 공정위 서울사무소 소비자과장은 "취업률은 승무원학원을 선택할 때 중요한 고려 요소"라며 "학원들이 취업 희망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감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