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서울시는 고급 외제차 8대를 포함해 고액 상습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자동차 66대를 온라인 공매방식으로 직접 매각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공매가 최고가 낙찰제로 진행되지만 대부분 시중 중고차 시세보다 낮고 중개수수료도 없어 저렴하게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공매 대상은 BMW750i, 캐딜락STS, 벤츠ML400CDI, 에쿠스, 체어맨, 쏘나타, 아반테 등 고급 승용차부터 중소형까지 다양하며 외제승용차는 총 8대다.
이 가운데 최고 감정가를 기록한 압류 차량은 2007년식 BMW750Li로 23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차량의 소유주는 지금까지 지방세 3646만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08년식 캐딜락STS의 감정가는 1800만원으로 결정됐으며, 2004년식 벤츠ML400CDI는 1100만원, 2007년식 에쿠스는 1200만원이었다.
압류자동차 구매를 원하는 시민은 시 인터넷공매 협력업체인 오토마트 홈페이지(www.automart.co.kr)에서 공매 대상 자동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매 자동차 중에는 사고 흔적의 위장, 주행거리 조작 등이 없다"며 "하반기에 비양심 고액 상습 체납자와 대포차 운행자에 대한 단속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