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최근 일선 부대 병사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부대에서 찍은 부적절한 사진이 온라인에 게재되는 것과 관련, 군 당국이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장병들이 보안의식 약화와 군 기강 해이를 보여주는 사진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올라오면서 논란이 되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
군 관계자는 2일 "온라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보안 규정을 어기고 품위를 훼손할 시에는 보안 관련 규정과 군인복무 규율에 따라 엄중 처벌하도록 하는 지시 공문을 내일 각 부대에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상근 예비역들이 부대 안에서 군복을 입은 채 총기를 들고 장난치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상근 예비역 A상병 등 5명에 대해 성실의무 위반 및 직무유기 등의 책임을 물어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라면서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장병을 교육하고 군 기강 확립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강원도 철원군 모 부대 소속의 한 훈련병이 야간행군 뒤 숨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인근 부대의 부사관이 "숨진 훈련병 덕분에 편히 쉬게 됐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지만 문제의 글을 올린 부사관은 신원조차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