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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서 노루 사냥하는 담비 두 마리 영상에 포착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치악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종 Ⅱ급인 담비 두 마리가 새끼 노루를 사냥하는 모습이 영상에 잡혔다.

5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6월17일 무인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에서 담비 두 마리가 나무를 오르내리며 새끼 노루 한 마리를 공격하자 노루가 겁에 질려 소리를 내지르며 담비들의 위협에 대항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담비의 사냥장면이 생생히 촬영된 사례는 찾기 힘들다"며 "치악산에서 최근 희귀동물이 다수 발견되는 것은 생태계가 많이 회복됐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족제비과에 속한 담비는 몸 길이 50∼70㎝, 몸무게 3∼5㎏이고 산림 지역에 두세 마리씩 무리지어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