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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IB들, 한국 하반기 수출전망 엇갈려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우리나라의 올해 하반기 수출전망을 놓고 엇갈린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가(BoA)-메릴린치, 스탠다드차타드(SC) 등은 하반기 세계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돼 우리나라의 수출이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작다고 평가했다.

BoA는 하반기 중 중국·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미국 등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지역의 성장률이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근거 아래 우리나라 등 신흥아시아 국가의 수출이 다시 살아나고 성장률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SC 역시 하반기 중 중국경기가 예상대로 개선된다면 우리나라의 수출도 4분기 중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크레딧스위스와 모건스탠리는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세가 지속한다면 하반기 중 국내 경기에 하방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무라도 지난 7월 우리나라의 기업경기실사지수가 3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점을 들어 하반기 우리나라의 수출입이 가파르게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