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추면 매달 가계의 부채상환 비용이 6천억원 줄어들어 하반기 중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할 경우 민간소비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한은은 13개월간 3.25%로 동결했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바 있다.
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는 한국은행이 올해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한국의 단기 민간소비를 회복하려면 금리 인하로 가계부채 부담을 완화하고 물가를 안정시키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는 또 무상보육 정책, 식품 수입관세 인하, 알뜰주유소 확장 등을 언급하며 이 같은 정책적 노력으로 단기 민간소비 잠재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장기적인 민간소비 여력을 높이려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기업의 경쟁력 향상, 실질임금 상승 등이 따라줘야 한다"며 "고령화와 노동인구 감소를 상쇄할 만큼 생산성이 높아지면 앞으로 10년간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4%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