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7월 무역수지 27억6천만달러 흑자… 6개월 연속 흑자행진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7월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 6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올해 누적 무역수지 흑자폭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 부진을 이어가게 됐다.

14일 관세청이 내놓은 '2012년 7월 수출입동향(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한 446억 달러, 수입은 5.4% 줄어든 41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27억6천만달러를 기록, 1월 22억 달러의 적자 이후 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게 됐지만 지난해 7월의 46억5천만달러 흑자에 비해 흑자폭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올해 1~7월 누적 수출은 3198억 달러(-0.8%), 수입은 3063억 달러(1.3%)로 집계, 흑자규모는 135억 달러로 지난해의 200억 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수출은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대외 경제여건의 악화로 자동차부품(3.3%), 액정디바이스(4.7%)를 제외하고 승용차(-6.7%), 반도체(-1.5%), 석유제품(-11.4%), 선박(-58.3%), 무선통신기기(-24.8) 등이 모두 감소했다.

수입도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원자재(-6.3%), 자본재(-5.5%), 소비재(0%) 등의 수입이 감소하면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무역수지 주요 흑자국은 미국(10억7천만달러), 동남아(47억7천만달러), 중국(45억7천만 달러), 중남미(12억8천만달러) 등이다.

반면 적자국은 일본(-19억달러), EU(-7억 9천만달러), 중동(-61억2천만달러), 호주(-13억4천만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