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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소폭 상승… 세종시 5개월 연속 1위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전국 땅값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세종시가 5개월 연속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7월 전국 평균 지가가 6월보다 0.07% 오르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는 현재 땅값은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을 찍었던 2008년 10월에 비해 여전히 0.38%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 1일 공식 출범한 세종시(구 충청남도 연기군)는 6월보다 0.68%나 급등하면서 지난 3월 이후로 5개월 연속 지가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땅값 상승률 2위인 경기도 하남시는 미사지구 등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이 한창 진행되면서 지난달도 0.38% 올라 땅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이밖에 부산 강서구(0.21%), 대구 동구(0.20%), 강원도 평창군(0.20%) 등도 지역별 개발 호재에 힘입어 계속된 상승세다.

용도지역별로는 계획관리지역(0.19%)과 녹지지역(0.12%) 등의 상승폭이 큰 반면 주거지역(0.03%)과 상업지역(0.04%)은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16만7463필지, 1억3613만5천㎡로 전년 동기 대비 필지수로는 9.1%, 면적으로는 8.9%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의 7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필지수 기준 7.5%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7월 순수토지 거래량은 7만9154필지, 1억2687만1천㎡로 3년 평균치보다 오히려 1.0%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