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가 9월과 10월에 중요한 국면을 맞을 것으로 판단하면서 이 고비를 넘기면 내년 4월까지는 안정될 것이라 밝혔다.
박 장관은 4일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이코노미스트 콘퍼런스 '벨웨더 시리즈 2012' 포럼에서 "9~10월에 매우 중요한 몇 가지 결정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유로존 위기의 양상이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며 "10월까지 잘 넘기면 그때부터 내년 4월까지 상당히 안정된 기간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9~10월 고비설을 언급한 것은 독일 헌법재판소 결정, 네덜란드 총선, 그리스와 트로이카의 긴축협상, 유럽중앙은행(ECB) 부채매입 결정 등 중요한 일들이 9~10월에 줄줄이 예정되어 있는데다 유로존 회원국의 국채 만기도 이 시기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
또 유로존 위기가 자본·외환시장에 영향은 크지 않지만 실물 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장관은 "한국 경제의 강점인 수출이 계속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매우 크다"며 "불가피하게 충격받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수출 쪽 어려움을 내수 진작을 통해 보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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