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면접을 보러 온 20대 여성 구직자에게 수면제를 섞은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사무실로 데려가 성폭행한 40대가 붙잡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여성 구직자들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장모(46·무직)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달 2일 오후 7시40분께 성남시 분당구 자신의 사무실 인근 커피숍에서 면접을 보러 온 A(24)씨에게 수면제를 섞은 커피를 마시게 해 정신을 잃게 한 후 사무실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장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면접을 보러온 20대 여성 3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장씨는 불면증이 있는 것처럼 속여 처방을 받고 약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장씨가 구직사이트에 게재된 구직여성 등을 상대로 200여통의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