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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화학업체서 화재… 근로자 1명 화상·독성물질 유출

[재경일보 오희정 기자] 3일 오후 3시16분께 울산시 남구 매암동 불소화합물 전문기업인 후성에서 화재가 나 독성물질이 유출되고 근로자 이모(35)씨가 얼굴에 3도 화상을 입고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소방서 추산 3630만원의 재산피해가 일어났다.

불은 또 가스 이송 차량에 옮아 붙어 차량 타이어를 태우기도 했고 인근 야산으로 번져 1000㎡의 임야를 태웠다.

이날 화재는 이씨가 NF3(삼불화질소) 반도체 세정가스 충전소에서 가스 이송 차량에 세정가스를 충전하려다가 차량의 가스 주입 호스가 파열돼 마찰열이 생기면서 순간적인 폭발로 화재가 나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무색무취의 압축가스로 독성이 있는 NF3가 30∼40㎏ 정도 유출됐다. 이 물질은 산화성 가스로 반도체와 LCD 공정 장비 내 챔버를 세정하는 특수가스다.

회사 측은 이 물질이 인체에 해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소방본부는 소방차 13대와 소방인력 44명을 동원, 50분 만에 불을 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