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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분기 GDP 성장률 7.4%

[재경일보 박소영 기자]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작년 대비 7.4%를 기록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분기의 7.6%에 비해 0.2%포인트 낮아진 것이며,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이어서 중국 경제가 계속해서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1∼9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1조4954억 달러와 1조3471억 달러로 7.4%, 4.8% 증가하는 데 그쳐 중국 경제를 이끌어온 무역 신장세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이 올해 각종 경제부양책을 시행하면서 1∼9월 고정자산 투자액은 25조693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 사회 소매판매액도 14조942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으며 이중 가구류는 26.2% 증가했다.

하지만 정부의 보조금 지원 등 자동차 및 가전 소비촉진책에도 자동차와 가정용 전자 소비는 각각 6.9%, 6.1%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해 1∼9월 중국 도시지역 주민의 가처분 소득은 1만8427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높아졌다.

중국은 3분기에도 경제 성장이 둔화됐지만 각종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곧 경제가 전환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