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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안전상비약 판매 1주일 앞… 편의점 준비에 '분주'

[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약사법 개정에 따라 편의점 등 소매점들이 오는 15일부터 타이레놀, 부루펜, 판콜에이 등 13개 가정안전상비약을 판매할 수 있게 된 가운데 편의점 상비약 판매를 1주일 앞둔 관련 업계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편의점들은 상비약 판매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급망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업계 1위인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동원약품을 유통업체로 선정하고 약품의 보관·배송을 관리하도록 했으며, GS25와 세븐일레븐 역시 도매상을 통해 약품을 공급받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반면 업계 4위인 미니스톱은 약품 유통을 직접 맡기로 했다. 미니스톱은 이미 안전상비의약품 도매허가를 취득했으며 약사를 채용해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

업체들은 또 점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5일까지 전국 24시간 편의점 점주 중 70~80%가 필수 교육과정인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 교육'을 이미 이수했다.

업체들은 최근 편의점협회를 통해 보건복지부 측에 '교육 기회를 늘려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내는 등 점주들의 교육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BGF리테일 박성일 건강식품팀장은 "지역민들에 대한 서비스 강화의 취지에서도 이번 약품 판매는 편의점 업계에 매우 중요하다"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